세미나
언론학포럼 1차 세미나
주재원 | 200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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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미나 일시: 2003년 12월 12일(금) 13:30 ~ 18:00
2) 세미나 장소: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세미나실)
(주소:서울시 중구 무교동길 41 금세기 빌딩 전화:02-2125-9700)
3) 세미나 순서
우리사회 언론인의 집단적 정체성 : 그 충원방식과 직업적 경로
◦ 안내: 윤석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 개회사: 박명진 한국언론학회 회장
<제 1 세션> 1:30 - 3:00
◦ 사회: 조용철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발표: 윤영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 언론전문직주의를 말한다: 분열과 충돌”
◦ 발표: 김세은 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
“한국 사회와 언론인: '언론'이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의 문제”
◦ 토론: 박재영 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
이윤배 KBS 해설위원실장
한종범 동아방송대학 교수
<제 2 세션> 3:10 - 4:30
◦ 사회: 권영빈 중앙일보 부사장
◦ 발표: 임영호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은미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소라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한국 일간지 언론인의 커리어(career) 이동 특성에 관한 연구“
◦ 발표: 장하용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 언론인의 직업경로에 관한 연구: 편집국과 보도국의 구조분석”
◦ 토론: 박승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상기 기자협회장
장명수 한국일보 상임고문
<라운드 테이블> 4:40 - 6:00
◦ 사회: 권영빈 중앙일보 부사장
◦ 토론: 김인규 KBS 이사
김택환 중앙일보 전문기자
박승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상철 관훈클럽 총무,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
장명수 한국일보 상임고문
정흥보 MBC 기획국 특보실 사장특보 (부국장)
조용철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주요 발표내용 (발표순서순)
1. 윤영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 “한국 언론전문직주의를 말한다: 분열과 충돌”
이 논문은 전환기에 처한 한국 사회가 ‘언론전문직주의’(media professionalism)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 문제는 언론개혁을 제도나 구조의 문제에서 행위주체(언론인)의 문제로 전환시켜 보았을 때 필연적으로 숙고해 보아야 할 과제이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민주화를 거치면서 한국의 언론전문직주의 개념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개념의 분열과 충돌현상을 논의할 것이다.
2. 김세은 (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 : “한국 사회와 언론인: '언론'이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의 문제”
언론인의 직업 만족도 조사는 자신의 업무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적 환경요인들에 대한 평가적 측면 외에 자신의 업무 수행과 규범 등에 대한 내면적 점검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투사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최근 조사결과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언론인의 직업만족도 수준의 역사적 추이를 점검하는 한편, 그러한 조사가 한국 사회와 언론인에 대한 총체적 이해 지표로서 기능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3. 임영호(부산대 신방과), 김은미(연세대 신방과), 박소라(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 “한국 일간지 언론인의 커리어(career) 이동 특성에 관한 연구”
이 연구는 한국 일간지 노동시장에서 조직 간, 조직 내의 커리어 이동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언론인 커리어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배경은 어떤 것인지 실증적인 자료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각 신문사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커리어 기간 중 직장 이동 패턴을 살펴본 결과 주요 중앙지, 기타 중앙지, 지방지간의 폐쇄적 구조가 두드러졌다. 즉, 처음 입사한 직장에 끝까지 남아서 진급하는 형태가 지배적이었다. 부장급 이상의 첫 직장과 현직을 비교해보면 신생일간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이동은 매우 적었으며, 지방지는 중앙지보다 더 폐쇄적인 구조를 보였다. 언론사간 이동을 하여 부장급 이상으로 진급한 사람 중에서도 신문사에서 신문사로 이동한 경우가 대다수이며, 자회사를 제외하면 방송이나 유관 미디어 분야에서 진출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어 산업 간에도 폐쇄성이 두드러졌다.
언론사 경력 상의 첫 부서를 보면 조,중,동의 상위직 언론인들은 대다수가 편집국에서 시작한 데에 비해 나머지 중앙일간지 언론인은 편집국 출신이 아닌 경우가 상당히 많아 분산된 형태로 되어 있었다. 흔히 신문사에서 간부가 되는 엘리트 코스라는 ‘정,경,사 출신’은 조,중,동에 국한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정,경,사 출신 중에서도 사회부 출신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지는 정도가 약하기는 하나 기타 중앙 일간지보다는 조,중,동의 패턴에 더 가까웠다. 중앙지의 부장급에서는 출신 지역이나 출신 고교 소재지는 상대적으로 분산되어 나타난 데 비해, 지방지에서는 출생지나 출신 고등학교 소재지 등 지역적 연고, 네트워크가 가장 필요한 자산인 듯하다. 대신 중앙 일간지 상위직에는 지방대 출신이 아주 소수이며 서울대와 연고대 출신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메이저 신문사로 갈수록 소위 학벌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방지에서는 모든 연고가 중요하지만, 특히 고등학교 소재지가 가장 두드러진 요인이었다.
4. 장하용 (동국대 신방과) : “한국 언론인의 직업경로에 관한 연구: 편집국과 보도국의 구조분석”
한국의 언론사에서 부장급 이상의 간부가 되는데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는가? 신문사 편집국과 방송사 보도국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신문과 방송사 모두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스포츠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많을수록 간부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사에서 상대적으로 전문화의 정도가 높은 부서는 경제부이며, 방송사의 경우는 스포츠부이다. 이를 중앙 언론사와 지방 언론사로 구분했을 때, 중앙 신문사는 경제부의 경력자가, 지방신문사에는 사회부의 경력자가 간부 승진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방송사의 경우, 중앙 방송사에서 사회부 근무 경력이 중심적인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를 출신 대학별로 분류했을 때, 지방 신문사는 해당 지역의 대학 출신들이 간부로 승진하는 경향 보인 반면, 중앙 신문사와 방송사의 경우는 이러한 경향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