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2022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초대의 글

"무한 연결 사회의 단절: 언론(학)의 해법 찾기"

언론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5월 20일~21일 양일간 공주대학교에서 회원님들을 대면으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이제 선선한 가을에 회원님들을 <2022년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 초대하고자 연락을 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10월 15일(토) 서울대학교에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지난 6월 출범하여 풍성한 학술대회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회원께서 참석하시어 10월 가을 관악산 풍경 속에서 진지한 학술적 논의와 함께 즐거운 담소를 나눠주시길 소망합니다.

이번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의 대주제는 "무한 연결 사회의 단절: 언론(학)의 해법 찾기"로 정했습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기술의 발전과 보편화는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초연결, 무한 매개의 사회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지인과의 교류와 결속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로 ‘무한 매개를 통한 무한 연결’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한 연결의 긍정적 기대와는 반대로 사람들은 소통의 허기(虛氣)와 상호 신뢰의 상실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회·정치적 입장을 지닌 정보만을 되풀이 수용하는 '반향실 효과(Echo Chamber)' 현상, 정치적 의견이 더욱 극화되는 현상을 일상에서 목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무한 연결된 사회에서 서로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당면토장(當面土墻)', 즉 '커뮤니케이션 단절'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다양한 관점에서 이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가 이와 관련해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는 숙고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2년 가을철 학술대회에서는 대주제 세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세션, 연구회세션, 신진학자세션, 대학원생세션 등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많은 학회원님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가을철 학술대회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5일(토) 서울대 교정에서 뵙겠습니다. 그간 학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국언론학회 2022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유 홍 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