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우리시대 역사, 정치, 지식의 도전이란 이름을 걸고 <다 음>과 같이 특별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  음>

연사소개

로렌스 그로스버그(Lawrence Grossberg)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모리스 데이비스(Morris Davis) 석좌교수로서, 문화연구 분야에서는 국내 연구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 세계적인 석학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문화연구, 문화이론, 근현대 철학, 현대 정치문화, 근대성(modernities), (정치)경제학 등이며, 최근에는 대안적 근대성(Other Modernities)의 문제를 비롯하여 당대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분투, 미국 청년들의 삶의 상태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주장은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 문화는 해방의 도구다. 지금은 탈현대의 시대다. 객관적인 진리가 아닌 복수의 진리, 확실성이 아닌 모호함, 통일이 아닌 개성, 신념이 아닌 의혹이 필요하다. 문화연구의 대상은 계급만이 아니라 인종, 젠더, 지역 등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문화연구자는 이러한 모순을 개선할 수 있는 문화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다’로 정리된다.”(임영호,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연내용

이번 강연의 화두는 오늘날 미국사회의 지식인의 역할이다. 현대 사회에서 일련의 정치적 갈등, 제도적 압력, 이론적 교착상태 등의 복합적 결과로 지식의 지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진단하며, 현재 맥락의 복잡성을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지적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우리시대가 당면한 현실 맥락을 다음과 같이 상호모순적인 여러 상황의 복합적 효과로 분석한다. (1) 현재와 미래에 대해 수동적이고 냉소적인 사람들, (2) “시장근본주의(market fundamentalism)”라고도 할 수 있는 현상유지에 만족하는 사람들, (3)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 실천(political activism)과 투쟁의 감각(a sense of struggle)은 강하지만, (4) 그 실천들이 효과적인 사회운동으로 구축되기에는 놀랄 만큼 무기력한 상황. 그로스버그 교수는 이 교착된 상황을 문화의 문제로 이해하는데, 특히 일종의 “감정의 구조”로서의 문화, 정동(affect)의 문제를 제기한다. 정동의 문제가 어떻게 일상생활과 사회제도적 역사 간의 관계를 결정짓는 의미와 문제제기의 지형도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다룰 것이다.

한국사회의 정동의 문제와 마음의 사회학, 그리고 미국 정치제도의 전문가를 토론자로 모시고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제기가 한국사회의 맥락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다루어질 수 있는지 모색하고, 주요 쟁점들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갈 것이다.

주요 경력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박사 (커뮤니케이션)

Cultural Studies, The International Literary Quarterly, Journal of Cultural Economy, Culture Unbound: Journal of Current Cultural Research, Communication and Critical/Cultural Studies, Journal of Communication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의 편집장, 편집위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

Purdue University,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교수 역임

Grinnell College, New York University 등에서 초빙교수 역임

주요 저서

Cultural studies in the future tense, Duke University Press, 2010.

Caught in the crossfire: Kids, politics and America’s future. Boulder: Paradigm, 2005.

Bringing it all Back Home: Essays on Cultural Studies. Durham: Duke University Press, 1997.

We Gotta Get Out of This Place: Popular conservatism and postmodern culture .New York and London: Routledge, 1992.

문의사항 : 이상규 조교 (010-5390-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