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계간 등재학술지 '언론과 사회'에서 2023년 1차 기획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관심 있는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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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

국내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도 20년이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구도 2000년대 초반 장르적 특성을 규정하기 위한 학술적 연구에서 시작하여, 2010년대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의 관찰과 사적 이야기 서술을 신자유주의라는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논의하는 양상이 두드러졌고,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에 따라 국내 리얼리티 프로그램 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용자 연구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장르의 경계가 확장하고 리얼리티를 구성하는 규칙이 변화했으며 리얼리티를 구현하는 매체도 진화했습니다. 이에 이 세미나는 확장과 변이의 역동성을 지녀온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계’를 이론화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구성하는 방송문화를 역사적, 문화적, 비판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작업을 지원하고자합니다.

오늘날 방송 편성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사실 중심 관찰, 대본 없는 즉흥성을 추구하며 카메라 뒤에 존재하던 제작진을 노출하거나, 카메라 밖으로 분리되었던 출연자의 사생활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전통적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수용자였던 일반인이 출연자나 제작진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드라마, 예능, 교양으로 구분되던 방송의 오랜 장르 분류 체계를 모호하게 할 뿐 아니라 형식과 포맷의 변형을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 자체의 하위 장르를 양산하며 장르적 경계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같은 장르적 특성 위에 최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입시,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육아, 이혼, 재혼, 은퇴 이후의 삶 등을 소재로 삼으며 인간의 생애주기에 따라 개인이나 집단의 경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경험, 취미, 취향을 공유하는 새로운 집단과 문화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집단의 생애주기 내 한국 생활을 리얼리티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집단과 계급의 경계도 인종, 국적, 문화, 국가/지구촌의 경계도 재설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체 환경의 변화도 ‘리얼리티’의 경계를 확장하고 변형하고 있습니다. VR이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고인의 음성이나 외형을 복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사례처럼 ‘기계가 만들어 낸 리얼리티’는 2000년대부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나의 장르이자 전략으로 규정하기 위해 이루어져 온 생산자 연구, 수용자 연구, 텍스트 분석, 장르 연구, 맥락 연구에 새로운 이론적 탐색과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생산하는 방송문화에 대한 이론적 탐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일상적 감시’와 ‘신자유주의 주체 생산’ 이후 다소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 세미나는 이론적인 공백 속에서 진화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장르적 경계, 집단과 계급의 경계, 매체의 경계를 역사적, 문화적,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이론적 논의의 장이 될 것입니다.

■ 기획세미나 개요

- 주제: ‘리얼리티’의 경계

- 일시: 2023년 6월 9일 (금) 13:00~18:00

- 장소: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B-147 라제건홀

- 주최/주관: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 후원: 방송문화진흥회

■ 세미나 세부 내용

■ 문의

<언론과 사회> 편집위원 이정현(중앙대, maryjlee1205@gmail.com <mailto:maryjlee1205@gmail.com>)

<언론과 사회> 편집장 박진우(건국대, jinwoo421@gmail.com <mailto:jinwoo4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