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공지사항
<공지> 제39대 한국언론학회장 당선자 김정탁 감사의 글
관리자 | 2011. 10. 17
1.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제39대 한국언론학회장 당선자 김정탁(성균관대학교) 감사의 글을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다 음>
존경하는 언론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탁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15일에 개최된 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제39대 언론학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인간적으로, 학문적으로 학회장이 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음에도 불구하고 믿고 선출해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표를 주시지 않았던 회원님들께도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다는 질책으로 여기고 항상 겸손하게 낮은 곳을 지향하면서 열심히 학회 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모든 회원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두 번의 실패 후에 얻은 값진 결과였습니다. 총회 장소에서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두 가지 생각이 제 머리에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아...정말 된 건가?’ 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학회장에 출마해서 두 번 낙방한 일은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많은 것이 부족했던 제가 학회원들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까지는 많은 아픔과 진통을 겪어야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느끼고 깨달은 소중한 인생의 진리는 지난한 시간을 보람 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 이번에도 호명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역시 회원들의 뜻이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제 이름이 불려 졌을 때도 믿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잘나서 뽑아주신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의 학회 운영에 대해 더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도와주시는 다수의 선후배 및 동료 연구자들과 현명하고 지혜로운 학회원님들이 계시기에 여러분들의 고견을 청취해서 반영하고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학회는 선대 학회장님과 집행부의 뜻을 계승해서 소외된 학문 영역을 지원하고, 신진학자들의 발판을 마련해주며, 학문 공동체로서의 근본적인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모든 회원들이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의 문턱을 가능한 많이 낮추겠습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학회원님들의 도움을 받는 열린 학회, 개방된 학회가 될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김정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