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공지사항
[공지] 제46대 한국언론학회장 이임사
관리자 | 2020. 10. 19
1.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제 47 대 한국언론학회장의 취임사를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 다 음 -
존경하는 한국언론학회 회원님들께,
날이 아주 맑습니다. 공기는 선선하고 볕은 따스합니다.
자그마한 여유와 평화로움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합니다.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오랜만에 안부를 여쭙니다.
가을철학술대회(위원장: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장)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회원님들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참여가 학회의 일상을 지키는데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47대 언론학회장으로 취임하신 양승찬 교수님과 48대 학회장으로 당선되신 김경희 교수님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46대 언론학회 집행부는 회원님들과 함께 사람과 사람, 그리고 생각과 생각을 연결하고 공유하고 협력하여 '나'와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인간적인 학술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최초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학회는 기존 방식대로 운영될 수 없는 특별한 국면에 처하게 됐습니다. 집행부는 38차례의 오프라인 주례회의를 가지면서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집행부는 임기 내 역점사업을 세 가지를 정했습니다. 먼저, “학계와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네 개의 특별위원회(<한국사회와 미디어미래 특별위원회>(박홍원 교수), <미디어 성평등 교육 특별위원회>(김수정 교수), <인공지능시대 정보신뢰 특별위원회>(황용석 교수), <2020총선과 미디어 특별위원회>(민영 교수))를 두고 학계와 현장을 연결하는 사업들을 추진했습니다. 둘째, 학회 자체적으로 혹은 외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25개 연구회 활동, 신진학자와 학문후속세대 연구, 대학원생과 학부생 장학금 및 영상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 지원을 통해 “우리 모두의 학술공동체가 되기를 지향”했습니다. 셋째,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공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숙원 사업이었던 새로운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학회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습니다. 집행부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사업 가운데 봄철정기학술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월 6일 구성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강형 경북대 교수)는 약 5개월 동안 활동했는데, 학회 사상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주제 및 후원세션 온라인 생중계, 연구회 세션 녹화 영상 제출 및 등록, 특집 페이지 구성 등 그동안의 관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타 학회와 차별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집행부가 가장 우선시 한 것은 신의와 약속, 그리고 학회원의 안전이었습니다. 처음 계획한 대로 경북대에서 진행한 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참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학술지는 학회의 심장이나 다름없습니다. 46대 집행부는 학술지 발간 및 국제화 사업을 위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44대 집행부(회장 이민규)가 조성한 <44대 학회 기금>(1억원)의 명칭을 <학술지 기금>으로 변경하고 46대 집행부가 준비한 6천만 원을 보태 총 1억 6천만 원의 학술지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금을 학회의 3대 학술지 발간 및 편집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학회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고 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기총회 자료집을 통해 보고 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복이 참 많습니다. 운도 타고난 것 같구요. 지난 1년 동안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네 분의 부회장님, 네 분의 특별위원회 위원장님, 서른다섯 분의 집행이사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을 맡아주신 선후배 회원님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은 주례회의입니다. 지난 1년 동안 학회 사무국에서 38차례의 주례회의를 가지면서 동고동락한 오세욱, 이영화, 정낙원, 지성욱, 홍주현 이사님께 존경하는 마음과 우정을 느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할 동료이자 후배를 만난 셈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에게 베풀어주신 믿음에 대한 마음의 빚을 평생 만나 뵈면서 갚아나가겠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사무국에서 헌신적으로 일한 전창영 사무국장, 윤소연, 양예슬, 임태성 간사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주신 언론학회의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댁내의 평안과 더불어 회원님들께서 항상 건승하시고 행복하 시기를 기원하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17일
제46대 한국언론학회장 김춘식 올림